오늘은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의 뜻과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고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대부분의 분들이 오싹하고 소름 돋는 느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람이 아닌 것이 사람과 너무 비슷할 때 오히려 호감도가 떨어지고 불쾌한 느낌을 받는 것을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고 부릅니다.
그럼 불쾌한 이라는 의미는 알겠는데 왜 골짜기라는 단어를 사용할까요?
골짜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바로 위의 그래프에서 처럼 우상향 하던 그래프가 갑자기 골짜기처럼 파이는 모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인간과 비슷하면 비슷할수록 호감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따라서 위와 같이 '인간과의 유사성'이 높아질수록 '호감도'가 올라가는 우상향 그래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과 유사한 표유류인 댕댕이들에게 큰 호감을 느끼지만 벌레와 같이 매우 이질적인 생명체에는 소름이 돋는 이유가 이 그래프로 설명이 되네요.
그런데 우상향 하던 그래프가 '건강한 인간'에 도달하기 직전에 갑자기 하강하는 구간(그래프의 빨간색 구간)이 있는데요.
인간과의 유사성이 높아질수록 호감도가 상승해야 하는데 오히려 호감도가 뚝 떨어지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과 매우 유사하지만 인간이 아닌 것을 보았을 때 오히려 호감도가 급격히 떨어진 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죠.
좀비 또한 사람과 매우 유사하지만(원래는 인간이었죠)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소름이 끼치는 것입니다.
같은 로봇이라도 인간과 지나치게 유사한 로봇에게 더욱 불쾌한 기분이 드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네요.
아래 로봇들을 순서대로 봐주세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로봇이 인간과 유사해지는데요. 확실히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더 소름이 돋네요.
얼마 전 라디오 스타에 쌈디가 자신의 모습을 한 정수기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이 정수기도 사람과 너무 닮아서 매우 소름이 돋네요. 마찬가지로 불쾌한 골짜기입니다.
간혹 인간에게서 불쾌한 골짜기가 발견되기도 합니다.ㅋㅋㅋ
영화에서도 불쾌한 골짜기가 논란이 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왼쪽 소닉은 특히 다리가 사람과 너무 비슷한데요. 이때문에 소름이 돋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게되자 디자인을 바꿔서 개봉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영화 '캣츠'에서는 얼굴은 사람과 유사한 고양이를 연출을 했는데요. 관객들이 소름돋는 연출이라고 많은 혹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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