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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올빼미 정보 (실화?,역사배경,출연진,등장인물)

by 쿠키헝아 2022. 12. 3.

 

 

신선한 스릴러 사극 영화 올빼미는 실화(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동원한 팩션(fact+fiction) 작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디까지 실화인지 역사 배경을 이해하고 각각의 등장인물에 감정을 이입해 보기 위해 작성합니다.

 

 

 

영화 올빼미
영화 올빼미

영화 올빼미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역사적 실화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손에 땀을 쥐는 각본과 연출로 완성해낸 작품입니다.

약물로 사망한 모습의 소현세자
약물로 사망한 모습의 소현세자

위 이미지의 연출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는 상당히 오싹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붉은 피가 흘러나오므로 검은 천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별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인조실록 46권」 인조 23년 6월 27일

위의 인조실록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주검의 상태 등으로 보아 소현세자의 독살은 실화라고 추측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위 실록의 내용만으로는 누가? 왜?라는 해답을 얻을 수는 없는데요. 영화 올빼미는 실록과 여러 기록에서는 알 수 없는 누가? 왜? 독살했는가라는 부분을 뛰어난 상상력으로 보여줍니다.

학계에는 다음과 같은 추측들이 있습니다.
1. 인조가 살해하였다?
2. 어의 이형익이 독침으로 살해하였다?
3. 반대파 신하들이 공모를 하여 살해하였다?

영화 올빼미에서는 1번과 2번의 추측을 혼합하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소현세자의 죽음에 힌트가 되는 기록(실화)은 다음이 유일한데요. 한번 짚고 넘어가 보죠.

약방이 다음날 새벽에 이형익에게 명하여 침을 놓아서 학질의 열을 내리게 할 것을 청하니, 왕(인조)이 허락했다.
「인조실록 46권」 인조 23년 4월 23일

위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영화에 등장한 이형익은 실존인물입니다.

이형익과 인조의 내밀한 관계는 역사적 사실
이형익과 인조의 내밀한 관계는 역사적 사실

또한 인조의 명을 받고 이형익이 소현세자에게 침을 놓았다는 사실이 실화였음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이형익은 인조의 총애를 받던 어의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형익의 시침 후 2달 후 소현세자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주요 내용은?

 

영화의 주요 내용은 삼전도의 굴욕 후 청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가 8년 만에 돌아오면서부터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리고 소현세자가 살해당하는 그 하룻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요.
영화는 역사에는 실존하지 않는 천경수라는 눈이 보이지 않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극을 진행합니다.

맹인 침술사 천경수
맹인 침술사 천경수

아픈 동생을 돌보며 생활하던 천경수에게 마침내 좋은 기회가 생기는 데요. 내의관의 될 수 있는 시험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실력을 발휘한 천경수는 이형익의 눈에 들어 어의가 되어 궁궐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천경수는 몸이 좋지 못한 소현세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데요. 이때 둘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신분은 낮지만 올곧은 천경수와 총명한 소현세자는 서로 통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천경수는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그 죽음의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오싹한 스릴러가 전개됩니다.

 

 

 

 

영화 올빼미 역사 배경(실화)

 

1. 광해군은 어떤 왕이었나?

영화 광해의 광해군
영화 광해의 광해군

광해군은 명과 후금(청나라를 세우기 전에 후금이었어요) 사이에 중립외교를 전개한 왕입니다. 중립외교라 함은 명과 후금의 전쟁에 명의 요청을 받아 출병시키기는 하지만 후금과 적대적으로 대적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하라는 외교 정책이었어요. 당시에는 명에 대한 사대정책이 중요했던 조선시대였기에 획기적인 정책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저물어가는 명을 돕고 후금과 대적한다면 국가적으로 위기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정책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실리적으로 중요했던 정책에 태클을 걸고 등장한 것이 바로 인조입니다.


2.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 (인조반정)

광해군의 중립외교폐모살제를 이유로 인조를 앞세워 서인세력이 반정(쿠데타)을 일으키게 됩니다.
여기서 중립외교는 후금과 명 사이에서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 중립을 지키는 외교 정책을 말합니다.
폐모살제: 어머니를 폐위시키고 형제를 죽이다.
광해군은 어머니 인목 대비를 폐위시키고 형제인 영창 대군을 살해했습니다. 유교 국가인 조선에서 이러한 폐륜은 가장 위중한 처벌을 받는 죄 중 하나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조는 광해군의 중립외교(명과 후금 사이의 중립)를 비판하면서 등장하는 왕이라는 사실이 중요한데요. 인조의 명을 섬기는 사대주의적 성향은 훗날 큰 화(정묘호란·병자호란)를 불러오는 계기가 됩니다.
어찌 되었든 이 반정으로 인조는 왕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3. 호란의 발발

1) 정묘호란

인조반정으로 왕권을 차지한 인조는 친명배금 정책을 추진합니다.
친명배금: 명과 친하고 후금을 배척한다.
이러한 정책은 후금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죠. 후금은 결국 침략하게 되었고 이것이 정묘호란입니다.
정묘호란에서 조선의 정봉수와 이립이 활약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후금의 여러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전쟁은 종료됩니다. 형제관계로 화의를 맺고 마무리된 것이죠.

2) 병자호란

후금은 국호를 후금에서 청으로 바꾸고 조선에 군신관계를 요구합니다.
군신관계: 임금과 신하의 관계
이때 조선의 내부에서 주화론주전론이 대립하게 됩니다. 주화론은 청과의 전쟁을 피하고 화해하거나 평화롭게 지내기를 주장하는 것이고 주전론은 청과 전쟁하기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주화론의 대표적 인물이 바로 최명길이고 주전론의 대표적 인물이 바로 김상헌입니다. 두 인물은 영화 남한산성에서 각각 이병헌과 김윤석이 열연을 펼쳤었죠.

최명길 역의 이병헌과 김상헌 역의 김윤석
최명길 역의 이병헌과 김상헌 역의 김윤석

국가를 위하는 마음은 모두 같았지만 그 방법에서 대립했던 두 배우의 열연이 너무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조선 내부에서 이러한 명목과 실리를 논점으로 내분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에 청의 침입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병자호란입니다. 이 침입으로 인조와 대신들은 남한산성으로 피난을 가 항전을 하게 됩니다. 영화 남한산성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남한산성에서 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은 결국 무너집니다.
청의 요구인 군신관계를 받아들이고 삼전도의 굴욕을 겪게 되는 것이죠.
삼전도의 굴욕: 병자호란의 패배 후 인조가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에게 세 번 절하고 9번 고개를 숙이는 의식을 행한 굴욕

삼전도 굴욕
인조의 삼전도 굴욕

또한 병자호란과 삼전도 굴욕의 결과로 인조의 아들인 소현세자와 봉림대군(효종)은 청국의 심양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4. 영화 올빼미의 배경은 언제인가?

영화 올빼미는 인조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후 8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청나라와 치욕적인 군신관계를 맺고 삼전도에서 머리에 피가 나도록 고개를 숙였던 인조의 굴욕을 이해하고 영화를 본다면 훨씬 더욱 재밌는 영화감상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 피 봤다. 청나라 죽일거야 ㅠㅠ
나 피 봤다. 청나라 이 오랑캐놈들 죽일거야 😱

 

 

 

 

 

출연진/등장인물

 

1. 유해진/인조 역

유해진 인조 역
유해진 인조 역

인조는 조선역사에서 평이 좋지 못한 왕들 중 한 명인 데요. 그는 대세를 읽지 못하고 청을 오랑캐로 여기며 적대적인 정책을 폈고 결국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스스로 자초했습니다.
또한 '도망'이라는 단어 하면 떠오를 정도로 많은 도망을 다닌 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괄이 난(1624)을 일으키자 공주로 피난을 갔고, 정묘호란(1627) 때는 강화도로 병자호란(1636) 때는 남한산성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많은 도망과 삼전도의 굴욕으로 얼마나 심적으로 불안했을지 짐작이 가는 바입니다.

 8년 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8년 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8년 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인조는 이런 불안 속에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갔던 아들 소현세자는 청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그가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자 자신의 위치가 위협받을까 두려워하게 됩니다.
8년 만에 돌아온 아들을 아프다는 이유로 마중을 나가지도 않습니다.

아들을 반기지 않는 인조
아들을 반기지 않는 인조

세조와 함께 온 청나라 사신은 청나라 황제의 옷 앞에 인조를 무릎 꿇리고 아들 소현세자에게 통역을 시킵니다.
통역은 중인 신분의 역관들이 행하던 일로서 이를 세자에게 시킨 것은 그 나라와 국왕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다시 한번 자존심을 짓밟힌 인조는 분해하면서 구안와사 증상이 나타나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러한 고난들을 겪은 인조는 결국 끔찍한 일을 벌이게 되는데요. 자신의 아들인 소현세자를 어의 이형익을 시켜 독살하는 것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유해진 배우의 연기에 많이 놀랐는데요. 마치 사이코패스가 왕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유해진 배우는 워낙 코미디 연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이런 진지하고 사이코패스적인 연기를 잘 해낸다는 게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냥 연기 자체를 잘하는 배우더라구요.

 

 

2. 류준열/천경수 역

류준열 천경수 역
류준열 천경수 역

영화의 전개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낸 등장인물입니다. 따라서 실존했던 인물은 아니에요.
천경수는 소경으로 앞을 보지 못하고 아픈 동생을 보호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인데요.
소경: 시각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
신분은 미천하지만 옳은 이야기는 해야 하는 성격입니다.

천경수의 소신 발언
천경수의 소신 발언

애초에 실로 진맥 한다는 것은 다 헛소리입니다.

내의원을 뽑는 시험에서 소신껏 하는 발언입니다.

또한 불의를 보면 절대 참지 않는 정의로운 인물인데요. 영화의 절정에서 소현세자의 아들 석철이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인조의 범죄를 소리칩니다.

천경수에게는 비밀이 있는데요. 천경수는 완전 맹인이 아닌 주맹증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맹증: 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보다 떨어지는 증상
따라서 사실은 아주 어두운 곳에서는 오히려 조금 볼 수 있어요. 이러한 설정으로 인해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어두운 곳에서는 오히려 잘 보인다는 설정을 통해 특유의 어두운 연출을 구현하고 스릴을 한층 더 높였다고 생각됩니다.

 

3. 김성철/소현세자 역

김성철 소현세자 역
김성철 소현세자 역

 

 

4. 최무성/이형익 역

최무성 이형익 역
최무성 이형익 역

인조의 총애를 받는 어의
번침
실제 소현세자를 치료했던 실록의 기록

 

5. 조성하/최대감 역

조성하 최대감 역
조성하 최대감 역

 

6. 조윤서/강빈 역

조윤서 강빈 역
조윤서 강빈 역

 

7. 안은진/소용조씨 역

안은진 소용조씨 역

 

8. 박명훈/만식 역

박명훈 만식 역
박명훈 만식 역

 

9. 이주원/석철 역

이주원 석철 역
이주원 석철 역

 

 

아직 작성 중입니다. 생각보다 적을 내용이 많네요. 다음에 다시 방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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